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Click] 하이넷, 수소 충전요금 12.5% 인상

기사승인 2023.01.10  

공유
default_news_ad1

- 수소충전소 적자 해소될까?

   
 

㎏당 8,800원→9,900원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수소 제조·구매원가·운송비 상승 영향

 

국내 수소충전소의 수소충전 가격이 본격 인상됐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오는 12월 15일부로 수소 판매금액을 9,900원/㎏(셀프충전 9,4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이넷은 그동안 국내 안정적 수소충전 인프라 확산을 주도하며 향후 수소충전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민간주도로 확산되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수소가격 안정화, 수소수급 관련대책 마련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에 관계기관 협의 및 수소 소비자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여러 가지 검토 요소 및 장기 정책적 판단과 친환경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고려, 인상폭을 최소화해 기존 8,800원/㎏에서 12.5% 인상한 9,900원/kg(셀프충전 9,400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이번 가격 조정은 2020년 8월 하이넷의 수소판매가 개시 이후 최초이며 이는 최근까지 지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격의 상승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수소 제조 및 구매원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수소 운송비 상승까지 더해져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 적정가는 얼마?

 

수소판매 가격은 국제유가 및 환율, LPG, LNG, 나프타, 경유 등의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에 연동해 결정된다. 현재 수소판매가격(8,800원/㎏)이 정해진 2019년 10월 대비 2022년 11월의 에너지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유가는 61.0%, 환율은 22.2%가 인상됐다. 또한 원자재인 나프타는 29.4%, LNG는 132.3%, LPG는 32.9%, 경유는 36.5%가 인상됐으며 수소유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소 운송비도 인상(하이넷 운영 당진출하센터에서 공급하고 있는 25㎞에서 150㎞ 거리의 충전소의 경우 평균 25.1%의 운송비가 인상됐다.

환경부의 올해 상반기 연료보조금 지원사업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수소충전소 128곳(연구용 충전소 등은 제외, 수소충전기 207기) 중 90% 이상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적자 반영 기준에는 운영 유지비와 인건비 등의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즉 실제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더 높은 비중의 수소충전소가 적자 운영을 이어온 셈이다.

이같은 수소충전소의 적자는 최근 급증하는 수소매입 비용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국제에너지 가격의 상승 및 운송비 증가로 수소 구입비용 및 판매비용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물론 실제로 적자가 아닌 흑자 운영을 하고 있는 일부 수소충전소도 있지만 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생산단지와 거리가 가깝고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가 활성화돼 있는 지역의 충전소로 타 수소충전소 대비 많은 연료를 팔매할 수 있어 대량 구매를 통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연료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소경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수소충전소 운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다만 이는 수소 생산·판매 가격을 줄여 나간다는 정부의 수송경제정책과 반하기 때문에 선뜻 먼저 나서서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하이넷의 가격 인상에 따라 그동안 적자를 보고 있던 수소충전소들도 연이어 연료 판매가격을 인상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충전소 연료 공동구매 입찰가격 조정·인상을 앞두고 있어 이 또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하이넷은 2024년까지 누적 10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 구축 및 증설과 용산 전쟁기념관에 2023년 상반기 중 미래종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셀프충전 시범사업을 통한 비용절감 방안 모색, 블루멤버스 결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비자의 편익을 확대하고 국내 대표 수소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