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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액화탄산, 올해 성수기에는 공급량 다소 여유

기사승인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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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시적 수급불균형 나타날 수도

EO/EG 시장 글로벌 경쟁력이 관건

신규 액화탄산 플랜트 지속적 증가

   
 

끔찍할 정도로 지독스러웠던 지난 3~5년간의 액화탄산 품귀현상이 올해 5월 드라이아이스 성수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원인이 해소되고 안정적인 공급의 길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예상되는 결론은 무자비한 공급과잉은 아니지만 다소 여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공급파동의 원인은 액화탄산 제조공장들이 원료탄산 공급부족으로 인해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50~60%에도 못 미치게 되면서 장기간 일부 수요처와 충전유통업체에 CO2 갈증을 심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4월 현재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액화탄산 제조업체의 총 생산능력은 컴프레서 보유 기준으로 하루 5,960톤(150,000톤/월)이다. 전국에 산재된 각 제조업체에 설치된 저장탱크의 용량은 약 5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액화탄산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생산능력과는 달리 원료탄산 수급상황과 수요공급의 균형 등을 감안한 실질적인 생산량은 하루 4,400톤(110,000톤/월)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국내 조선산업의 용접용, 반도체용, 제조업체의 수요 등 전국적인 수요 규모는 드라이아이스 수출 물량을 포함해 하루 평균 4,000톤(100,000톤/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수요에 따른 공급 여유물량은 현재 기준으로 월간 10,000톤을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성수기가 도래하면서부터는 드라이아이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공급 여유 물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석유화학사의 가동률에 따라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하루 300톤의 액화탄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한 SGC에너지의 경우 지난 3월부터 황 성분의 악취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간헐적인 가동과 함께 본격적인 출하가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제조업체인 빅텍스가 생산량의 60% 이상을 선계약한 상황에서 자체 드라이아이스 생산용으로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3~4개 유통업체만 비교적 저가로 실외 용접용 수요로만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GC에너지가 원인분석과 함께 악취제거설비를 구축하고 정상적인 가동을 하기까지는 다소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이후 공급량은 2024년 어프로티움의 3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2025년에 한국특수가스, 2026년 DIG에어가스, 태경케미칼, 케이앤디에너젠 등이 생산능력 기준으로 현재보다 하루 약 1,600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CCU(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포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시장에의 CO2 공급물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CCU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액화탄산의 제조원가가 지극히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탓에 저가 공략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주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건식과 습식 방식에 대한 차이와 스팀 사용에 따른 원가 투입은 기존 액화탄산 플랜트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게 탄산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원료 투입에서 사용되는 스팀과 포집설비에 대한 투자비 보조 등을 통해 원가비중은 다소 변할 수 있지만 저가로 시장을 공략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보다는 글로벌 경기 하락의 장기화와 더불어 중국, 중동 등에서의 석유화학 산업 확장과 저가공세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하락과 더불어 생산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가 되는 에틸렌과 유도체인 에틸렌옥사이드(EO)와 에틸렌글리콜(EG)의 생산량 감소는 이들 소재의 생산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원료탄산의 감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우 국내의 주요 EO/EG 생산업체인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 대한유화 등에서 원료탄산을 공급받는 탄산제조업체도 생산활동 저하에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EO/EG 시장에 대한 향후 사업방향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이들 석화사로부터 원료탄산을 공급받는 액화탄산제조업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아직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이아이스 생산과 식음료용 액화탄산 공급량 등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하루 약 400~500톤의 수요 증가를 예측함으로써 올해 성수기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은 대체로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매년 원료공급처의 정기보수점검이 성수기와 맞물렸던 상황과 달리 올해는 4월 중순을 중심으로 SK에너지 등 소수의 플랜트가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남은 기간 정기보수점검을 계획중인 원료탄산 공급업체는 4월말부터 20일간 현대오일뱅크가 2차 촉매교체로 가동 중단을 예고했으며 10월중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이 약 15~21일간 정기보수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매년 반복돼 온 액화탄산 공급부족으로 심각한 파동 사태를 수년간 견뎌왔던 국내 산업용가스업계가 올해는 액화탄산과 드라이아이스의 극성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럼에도 노후 플랜트의 갑작스런 보수와 경기불황 및 경쟁력 약화에 따른 원료탄산의 감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은 장담하기 어렵다.

액화탄산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유사시를 대비해 각 공장별로 저장능력을 대폭 확충하는 동시에 공장

   
 

별 스왑 정책을 협의하고 공동대처에 나설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액화탄산은 대기업 위주로 공급하는 원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제품의 특성을 가졌다. 따라서 새로운 수요 창출에 대한 대처 미흡과 공급량 또는 수요량의 끊임없는 증가, 대체 품목의 한계, 원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탄산제조업계는 매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이락순 기자 rslee@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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