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4’ 개최
24개국, 317개 기업·기관 참여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한 눈에’
글로벌 수소산업의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인 ‘H2 MEET 2024’가 지난 9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Be a First Mover in Hydrogen’라는 주제로 한국과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네덜란드 등 세계 24국 317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소 생산을 비롯해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최신 기술 소개와 제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수소차 ▲수소드론 ▲수소선박 ▲수소철도 ▲수소건설기계 ▲수소차 부품 ▲수소 자전거 ▲수소 이륜차 등의 수소모빌리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수소생산 저장 운송 ▲소형 수소 모빌리티 충전기 등 수소충전인프라, ▲모빌리티용 ▲건물용 ▲발전용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태양열, 풍력) 등 수소에너지 분야 등의 최신 제품과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소 생산 분야의 경우 74개 기업이 수전해(그린수소), 탄소포집(블루수소), 신재생에너지(풍력·원자력)등과 관련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으며 저장·운송 분야에서는 107개 기업이 수소충전소, 수소탱크, 파이프라인, 운송(해상·육상), 안전 등과 관련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활용 분야는 86개 기업이 참가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철강·화학 등의 기술력을 뽐냈다. 이밖에도 50여개의 국내 지자체와 연구원 및 각국 대사관 등이 참가해 수소관련 정책 및 기술 홍보에 집중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그룹, 고려아연, 일진하이솔루스, 하이리움산업, 엔케이텍 등이 참가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강원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강원·광주·경기·울산 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지자체 및 단체도 다수 참가해 지역별 수소산업 비전과 청사진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해외기업으로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캐나다),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AVL(오스트리아), 등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기술 전시와 함께 ‘최첨단 기술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수소 산업 및 정책,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우선 국제 수소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에서는 수소업계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수소시장의 동향과 전략,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 등 수소경제의 미래를 위한 비전 공유와 정책 논의가 펼쳐졌다. 또한 ▲컨트리 데이에는 미국·독일·캐나다·호주·노르웨이 등 수소업계를 선도하는 6개 국가의 수소 정책과 이니셔티브가 소개됐으며 수소 분야 혁신 기술 및 우수 기업을 선발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는 서류심사 등 예심을 거쳐 선발된 에너진(주), 엠티에이치 콘트롤밸브, 유틸리티글로벌, 일진하이솔루스, (주)유니드비티플러스, (주)이플로우, 주식회사 테크로스, 카본밸류,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머슨 등 10개 수소기업의 혁신·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기술발표회와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밖에도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수소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 ▲테크토크를 비롯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 H2 MEET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기에 H2 MEET 2024가 이뤄낸 양적, 질적 성장은 큰 의미”라며 “H2 MEET가 그린수소로 나아가는 수소산업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을 확대하고 수소 시대로의 지속가능한 동행에 앞장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 수소사업 홍보 각축
지역별 수소산업 모델 등 소개
이번 ‘H2 MEET 2024’에서는 각 지자체가 참가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역별 수소산업 모델과 함께 지역 기반의 전문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소산업의 미래를 함께 도모했다.
우선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소재부품과 수소에너지, 경제자유구역을 소개했다. 강원도는 망상, 옥계, 북평의 3개 지구로 특화,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 국제복합 산업지구인 북평지구에서는 수소에너지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 및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 등 미래에너지와 모빌리티, AI를 융복합하는 광주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서해안경제벨트를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한다는 비전하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클러스터, 수소경제도시 건설 등 수소단지와 관련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밀양시청은 나노융합스마트그린국가산업단지를 소개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나노융합산업의 확산과 상용화를 위해 조성중인 국가산업단지이며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에너지 자립화, 디지털화, 신산업 인프라조성 등 4개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하여 36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은 수소도시와 수전해 기술을 소개했다. 부안군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부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연료전지 활용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서 수소·저탄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울산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기존에 자리 잡은 주요 산업과 친환경에너지, ICT솔루션이 결합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소개했으며 울진군은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청정수소의 대량생산과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자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분양 홍보를 진행했다. 포항시청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및 수소 조성 사
업성과를 소개했다.
한편 전시회에서는 각 지역 테크노파크 전시관을 준비,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과 제품도 전시됐다. 충남테크노파크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기업의 제품 홍보에 나섰다. 더불어 포항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와 포항 수소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국민 수소안전 홍보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수소안전뮤지엄 등 소개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 용품과 수소 시설 전반에 걸친 안전기준 및 핵심기술 개발, 교육과 홍보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활동 및 사업들을 소개했다.
특히 그린수소 체험 모형, 수전해 모형, 수소충전 인프라 모형 등을 전시한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업무를 소개하고 대국민 수소안전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통해 수소의 특성,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안전기술을 알렸으며 수소안전뮤지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의 역할과 업무를 홍보했다.
우선 수소상용차 및 충전소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공사의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에서는 수소 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에 따른 용기 및 부품 시험용 장비와 수소충전소 안전 강화를 위한 고압부품 안전인증 품목 확대에 따른 시험 설비를 구축해 기업들이 수소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통한 수전해, 수소추출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 검사 및 평가, 인증사업을 진행해 안전한 수소용품 보급을 총괄하고 수소용품 안전기준의 연구개발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센터는 2021년에 연료전지 성능평가 장비 등 36종 102점을 구축했으며 2022~2023년에는 유풍성능 시험장비 등 12종 14점을 구축했다. 올해까지 배기가스 분석장비 등 23종 31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공사는 오는 2025년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의 법정 검사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시설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통해 저장탱크·용기·밸브류 등의 액화수소 제품의 안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사는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수소안전 교육을 위한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인 수소안전뮤지엄과 수소산업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인력 전문교육기관인 수소안전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속적인 수소안전 생태계 확대 및 수소 전문 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
포괄적 수소 기술 및 비즈니스 솔루션·로드맵 공개
현대차그룹은 이번 ‘H2 MEET 2024’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에너지 안보 ▲항만과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시나리오 부스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에너지 안보 부스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등 자원순환형 기술을 통한 수소 생산 기술과 실증 사업을 홍보했다. 또한 고순도 수소 생산에 가장 적합한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수소생산 기술을 전시물로 제작해 이해를 돕고 현대건설에서 전북 부안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기지 사업도 공개했다.
이어 탈탄소화 부스에서는 국내외 항만과 공항 등 탄소배출이 높은 산업단지 시설에서 적용될 수 있는 수소 활용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출범한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인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와 인천국제공항과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협약 등 국내외 항만 및 항공 운영 과정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부스에서는 여러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응용 방안)을 선보였으며 특히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아메리카가 설립한 합작법인 ‘HTWO 로지스틱스’를 통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기존 내연기관 트럭 기반 물류 체계를 수소 트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에서 추진 중인 그린스틸 사업과 여타 산업 클러스터에서 사용 가능한 수소 전력 발전기 사업 등 수소 중심 친환경 사업으로서의 전환 노력을 전시물로 홍보했다.
더불어 수소 사회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산업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수소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했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선박, 트램, 지게차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및 발전기, 중장비에 탑재돼 확장되는 수소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전시물을 통해 소개했다. 이밖에도 전시 공간에 마련된 VR(가상현실)을 통해 관람객들이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수소 전 생애주기를 구현한 대형 디오마라를 통해 ‘에너지모빌라이저’로서 현대차그룹이 그려 나갈 수소사회 모습도 공개됐다.
■ HD현대인프라코어
수소엔진 개발사업 로드맵 공개
차랑용 수소엔진·수소발전시스템 전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수소엔진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선보였다.
먼저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트럭 등에 탑재되는 11리터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와 22ℓ급 수소엔진 ‘HX22’를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을 공개하고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소개하며 홍보활동에 나섰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하는 수소엔진은 최적의 성능설계를 통해 배기량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해외 경쟁사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 뛰어나며, 기존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노후화된 차량의 리트로핏(개조)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소엔진은 또 다른 차세대 동력원인 전기 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출력도 높다.
이와 함께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시 기간 진행되는 ‘테크토크’에도 참가해 수소엔진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향후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비롯해 수소엔진 개발 로드맵을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2년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11ℓ급 발전용 수소엔진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 2027년까지 고출력 수소엔진을 개발해 대형 트럭이나 고출력 특수장비 등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주한 ‘직분사 수소엔진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독일 FEV ▲미국 미시간대학과 공동 개발에 나서 2027년까지 기존 포트 분사 방식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를 10~25% 수준 높인 직분사 수소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정부의 첫 번째 국산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 코오롱그룹
수소산업 연계 플랫폼 구축
운송·저장, 발전 전 분야
수소 생산과 수송, 활용 등 수소산업분야 전반에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이번 ‘H2 MEET 2024’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주요 그룹사가 참가해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뽐냈다.
먼저 코오롱그룹 수소사업 분야 핵심 역할을 맡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전해 소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린 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의 수소차 부품소재를 전시했다. 회사는 전시회를 통해 치수안정성, 지이온용출 특성, 가스저감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스페이스웍스도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 제품을 전시했다. 토우프레그는 강도가 뛰어난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소재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연료탱크 겉면에 감는 드라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해 연료탱크 강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는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그룹은 이같은 주요 그룹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 발전 사업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수소사업의 연계와 함께 외부 파트너사들과 협력체를 구성하고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
■ 하이리움산업(주)
액화수소 제조·저장 기술 홍보
저장탱크·디스펜서·수소드론 등 전시
수소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주)(대표 김서영)은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수소 제조 및 저장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수소 액화기를 비롯해 액화수소 저장탱크, 수소연료전지차량 디스펜서, 수소드론 등을 개발한 하이리움산업은 전시회를 통해 제품 각각이 갖는 기술적 특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통일된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디자인을 홍보했다.
액화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차량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리움산업의 모빌리티용 액화수소 저장탱크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경량화 설계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과 수소 저장 밀도의 고도화로 최대 1,000㎞ 이상 연장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하이리움의 액화수소탱크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업체들로부터 주문 생산하는 형태로 일 100㎏ 생산 가능한 수소액화기와 3톤을 이송할 수 있는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3ℓ에서 6000ℓ에 이르는 다양한 저장용 탱크를 제작한다. 또한 수소 액화기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높은 액화 효율을 유지해 수소 생산을 늘리고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5시간 비행 가능한 액화수소드론과 이와 연계한 2,500ℓ급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까지 수소 생산, 이송, 저장 등 전주기에 걸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완공된 신사옥 내 미국 차트인더스트리와 합작한 하이리움차트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트레일러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에 있던 오산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드론을 생산 중에 있다.
■ 일진하이솔루스(주)
타입4 수소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서 혁신기술 선정
수소탱크 전문제조 기업 일진하이솔루스(주)(대표 양성모)는 이번 전시회에 ‘Type-4 수소용기를 비롯해 차량 무게와 길이를 개선한 ‘Type-4 수소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탱크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난 20년간 Type-4(복합소재)용기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 차량용 Type-4(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의 상용차용 타입4 고압수소 용기는 비금속 라이너에 탄소섬유 복합재를 감아서 700bar의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초경량 복합 소재 기술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과 경량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탱크는 넥쏘 기준으로 타사 대비 완충시 주행거리 비교에서 20㎞이상 우월하고 용기 무게도 11% 경량화해 연비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또한 화재 위험성 평가 기준 대비 3배 이상, 최대 충전 횟수 기준 법규 대비 약 10배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적은 양의 복합소재로 고기능 제품을 구현해 원가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이러한 우수 품질을 바탕을 일진하이솔루스는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 넥쏘 물량을 양산 중에 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누적 2만5,000대 이상 공급했다. 아울러 승용차 외에도 2020년부터는 수소 버스, 2022년부터는 수소 트럭 등 상용차용 고압수소탱크를 양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 등을 적용해 차량 길이와 무게를 감소한 수소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개최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는 뛰어난 저장용량과 안전성, 수소 운송비 절감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 기술로 선정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회사의 Type-4 수소 운송 튜브트레일러는 기존의 철제용기(Type-1) 대신 비금속 라이너와 탄소섬유 복합체(Type-4)로 제작돼 저장용량, 안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게 감소로 연료비 절감 등 수소 운송비를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일진하이솔루스 관계자는 “20ft 튜브트레일러는 현재 양산 중이며 수소 최대 적재량 930㎏, 운송량 743㎏의 40ft 튜브트레일러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운송하고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수소경제 실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Type-4 수소 운송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전국 수소 인프라 확충을 가속하며 국내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어프로티움(주)
미래 청정수소 사업 청사진 제시
울산 액화탄산 제5공장 및 CCS 실증사업 등 소개
국내 최대 상업용 수소 생산 및 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주)(대표 원기돈)은 이번 ‘H2 MEET 2024’에 참가해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어프로티움은 디지털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수소 제조와 탄소포집, 액화과정을 시각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인 사업과 청정수소 사업 벨류체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5월 완공된 액화탄산공장인 울산 제5공장을 소개하는 한편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현황과 CO2 활용 계획, 청정수소 발전 사업계획 등도 홍보했다.
앞서 어프로티움은 국내 청정수소의 빠른 보급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파트너로 덴마크 톱소(Topsoe)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 구축에 필요한 기본설계와 투자비 산출을 완료, 공급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어프로티움 원기돈 대표는 “어프로티움은 핵심 역량인 SMR 운전 및 정비 기술, 품질 관리 노하우, 60년에 걸쳐 구축한 고객 인프라와 신뢰 관계, 운송 역량 등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내부 혁신과 고객사 협업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선도적인 청정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지필로스
탈탄소 핵심 그린수소 생산기술 공개
PEM·알카라인 수전해시스템 및 발전기 등 전시
수소전문기업 (주)지필로스(대표 박가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탈탄소의 핵심인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청정수소 기반의 친환경 수소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전력계통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필로스가 선보인 제품은 ▲그리드서포트용 100㎾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시스템(20FT컨테이너형) ▲모듈 타입 알칼라인 수전해(판넬형) ▲그리드 포밍용 150㎾급 연료전지 ▲그리드 포밍·팔로잉용 전력변환시스템(100㎾, 300㎾)이다.
우선 지난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KGS 수소용품 인증(KGS AH-271)을 받은 100㎾급 PEM 수전해시스템이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에는 그린수소 실증을 위한 현장설치형이나 초소형(0.015N㎥/h) 제품으로 인증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공장에서 제조한 상용급 100㎾ PEM 수전해시스템(22.5N㎥/h)은 지필로스가 첫 사례이다. 시간당 최대 2㎏(48.53㎏, 540Nm³)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올해 청주 대청취수장, 제주 용수파력시험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필로스는 알칼라인 타입의 수전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10㎾ 모듈 타입(10개)의 100㎾급 알칼라인 수전해는 수소생산 스택의 확장성과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기존의 단일 제품과 달리 수소발생장치인 스택의 유지보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수소 용량별 시스템 증설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100㎾급 알칼라인 수전해는 하루 43㎏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필로스는 지난해 수원 고색산업단지에 공장제조형 수전해시스템 생산시설을 구축, 알칼라인 수전해 인증과 대용량 제품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알카라인 수전해(100㎾~1㎿) 인증과 대용량 제품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회사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연관 사업을 위해 친환경 발전기인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개발, 전시회에 첫선을 보였다. 수소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스택과 고전압 배터리팩(29㎾h), 독립형 인버터, 스택 냉각장치 등을 일체화 한 시스템으로 최대 출력은 150㎾이며 1시간 운전시 10㎏이 소비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로 고효율의 전기를 생산하는 무공해 수소발전기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어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청정에너지원으로서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는 “탄소중립의 주역이자 수소 경제의 사회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린수소 사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2030년 수소제품 전문 기업 국내 TOP 실현 및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수소 전문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필로스는 국내 최초의 상명 풍력발전 단지(제주 금악리) 잉여전력을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실증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3㎿급(제주 행원리)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12.5㎿(제주 북촌리)급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주)엔케이텍
토탈 수소에너지 솔루션 공개
수소충전 패키지 등 사업 및 제품 홍보
고압용기 판매 및 재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엔케이텍(대표 천영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수소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엔케이텍은 전시회 기간 동안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수소충전소 EPC 수행, 수소충전소 수소 공급·유통 등 자사의 수소에너지 사업 소개와 함께 수소 압축기, 충전기, 고효율 냉각시스템 등의 수소충전소 최신 제품 등을 홍보했다. 특히 차세대 이동형 수소충전소(700bar) a모델과 수소자동차 충전 패키지(350bar), 수소복합실린더 제품 등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압용기, CNG용기, CNG충전설비 등으로 이어지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케이텍은 현재 부산과 평택지역에 직영 수소충전소 운영 및 수소 운송까지 전방위적인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에 일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수소충전소용 디스펜서, 초고압용기(1,000bar) 등의 개발과 함께 수소저장용 Type-Ⅳ 용기(400bar) 개발을 위해 와인딩머신과 같은 설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43대의 튜브트레일러를 보유, 현재 11개소의 수소충전소 및 수소 출하센터를 구축한 회사는 현재 30개소의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월 98톤)하고 있으며 향후 월 350톤 이상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질소 청정소화설비 해외수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초음파탐상검사를 이용한 용기 재검사 업무를 통해 검사의 품질을 끌어 올려 재검사업의 실적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부스에는 계열사인 천연가스(LPG)저장용기와 수소저장용기 등 고압용기 전문제조업체 (주)이엔케이와 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제조업체인 (주)엔케이(대표 천남주)도 함께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 (주)루스테크
수소용 특수목적 볼밸브 등 압력장치 전시
국제인증 통한 품질 입증
초저온 밸브 및 장비전문 업체인 (주)루스테크(대표 진경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충전소용 볼밸브와 액츄에이터 등의 압력장치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특수목적용 볼밸브 전문제작사인 하보님(HABONIM)社의 볼밸브와 액츄에이터 등의 한국판매대리점으로 특수가스용 밸브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수소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관련 시장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하보님社의 제품은 수소충전소에 적용 가능한 초고압 볼 밸브로 국제 규격에 준하는 제품 인증을 취득해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인증 받은 제품은 ▲초저온 및 액체수소용 밸브, 수소충전소용 고압 볼밸브(TUV 인증 ISO 19880-3 기준) ▲ISO 23826 TPED(압력운송장비) 형식승인 볼밸브(500 to 700bar) ▲ISO 15848-1 Level CO5 인증 볼밸브 ▲ISO 19880-3 인증 볼밸브(up to 1,000bar) 등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높은 압력을 유지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차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보님社와 손잡고 국내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루스테크는 앞으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과 충전시설 전반의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목적용 볼밸브를 본격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 (주)두진
액화수소 진공단열배관 등 초저온 기술 홍보
액화수소플랜트 설계·저장·공급시스템 기술 보유
국내 최초 초저온 진공단열배관 개발과 초저온 가스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는 (주)두진(대표 곽양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액화수소 시스템, 초저온배관 시공 및 설치, 액체질소 주입기, 냉각시스템, 초저온 응용장치, 액화헬륨탱크, 액화수소용기 등 초저온장치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고압가스 플랜트 시공 및 인허가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액화수소 진공단열배관을 주력으로 홍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열 전도율이 낮은 인바(invar) 재질로 소재의 수축과 팽창을 억제해 벨로우즈(열에 의한 수축과 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한 주름 형태의 관) 없이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수소 저장 및 진공단열배관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HART사는 안정성 및 품질우수성을 바탕으로 1950년대부터 NASA, 스페이스X, BLUE ORIGIN 등 우주항공분야 기업과 린데, 에어프로덕트, 에어리퀴드, PLUG POWER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 연료전지용 액화수소 플랜트, LH2 저장시스템 등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두진은 CHART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1990년대부터 기술지원 및 공급체계를 구축, 국내 초저온분야 기술력과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설계 기술 및 핵심기술의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통한 상호 동반성장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토대로 두진은 이중구조 배관의 내·외부 사이에 단열재가 보온된 진공단열배관을 개발, 액화수소를 비롯해 질소, 산소, 아르곤, LNG천연가스 등 각종 액체가스를 저장탱크에서 사용 장비로의 이송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진공단열배관은 배관 사이에 진공을 형성함으로써 액체가스 이송 시 기화로 인한 열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진은 자사의 초저온 진공단열배관 등의 제품을 국내 수소액화플랜트와 관련 시설에 공급하고 있으며 설비 제작 사업에 참여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진 곽양규 대표는 “두진은 지난 1994년 초저온설비, 수소 등의 사업을 시작한 후 국내 최초의 초저온 진공배관 및 초저온 진공용기, 액화헬륨 DEWAR 등의 개발해 국내 첫 LNG충전소 준공, 현대자동차 수소차 공급설비 준공 등의 성과를 일궈왔다”고 설명하고 “美 CHART사는 이미 1950년대부터 액체수소 트레일러 및 진공 저장탱크를 개발, 공급해 온 공신력으로 국내 액체수소 플랜트 건설 등 공급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체적으로 진공단열배관 및 극저온장비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두진은 엔지니어링을 포함해 초저온가스의 생산, 압축, 이송, 저장 등의 설계부터 시공,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초저온 분야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CHART MVE, THERMCO, TELEDYNE, TECHNIFAB 등 글로벌 초저온 및 산업용가스 장비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덕산에테르씨티(주)
수소 운송·저장용기 신제품 공개
Type-4 용기·튜브트레일러 내년 출시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강재압력용기 제조업체인 덕산에테르씨티(주)(대표 위호선·이수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충전소에 공급 중인 초고압(990bar) 수소저장 강재압력용기, CNG 및 수소 저장용 탄소섬유 복합재료용기 등을 선보였다. 특히 회사는 내년에 출시할 수소 저장용량을 확대한 Type-4 수소용기와 초대용량 수소 운송차량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덕산에테르씨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충전소용 고압 수소 저장용기에 대해 ‘ASME Sec.VIII Div.1 & Div.3 KD10’ 규정을 충족하는 설계로 제품을 제작해 저속변형률 인장시험, 피로파괴시험 등 한국가스안전공사 KGS AC111 검사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Design Pressure 990bar의 수소 저장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은 에테르씨티는 지난해 Type-1 저장용기의 초고압 및 대용량화를 위해 1,020bar(작업압력 875Bar)·560ℓ 초대형 용기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토털 수소 운송·저장 솔루션을 갖추고 글로벌 종합 용기회사로 도약하고자 Type-4 용기 전문기업 (주)에스첨단소재를 인수한 에테르씨티는 오는 2025년까지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Type-4 용기 생산시설 및 용기 재검장 구축을 위해 597억원을 투자했으며 Type-4 튜브트레일러는 내년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에테르씨티가 공개한 Type-4 튜브트레일러는 기존 Type-1 튜브트레일러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1톤의 수소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어 운송료 절감에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Type-4 용기의 성장에 발맞춰 회사는 ‘탈부착 수소용기 모듈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 말 국내 튜브 트레일러가 도심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용기의 크기를 줄이고 압력을 높인 450bar, 1.1톤(1,100㎏) 튜브 스키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튜브 스키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용량으로 수소 운송비를 더욱 낮출 수 있으며 수소 공급 가능 지역이 넓어짐에 따라 수소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용기의 초고압 및 다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덕산에테르씨티는 1.5~2㎏ 차량 연료 용기에 대해 지난해 인증을 완료해 현재 유럽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양산 중이며 버스와 화물차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버스용 수소용기 인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덕산에테르씨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용기 내부표면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황(SF6), 암모니아(NH3), 아산화질소(N2O), 일산화탄소(CO) 등 반도체 특수가스용 튜브 스키드나 Y톤 용기를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 대량 운송용 250bar 사용압력의 CNG 튜브 스키드와 잠수함, 군함, 드릴십 등 해상용 가스 저장용기도 제조하며 우주발사체 가스공급용 400bar 저장 용기도 한국과 러시아 우주센터에 다량 납품하는 등 가스가 사용되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고품질 압력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는 최근 초대형 가스용기 재검사장 구축을 통해 용기 공급부터 용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재검사 서비스까지 일원화해 세계 1위 종합용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주)크리오스
액화수소 수송탱크 공개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저장시스템 국산화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로 초저온저장탱크 제조 및 특정설비 제조업체인 (주)크리오스(대표 김대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수소 수송용탱크 트레일러를 비롯한 액화수소 저장 및 수소 시스템의 국산화 성과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크리오스가 개발한 액화수소 수송탱크는 길이 약 13m, 액화수소 2.5톤 적재시 약 30톤의 중량, 증발율(BOR) 하루 1% 내외, 유지시간 5일 이상을 자랑한다. 특히 압축수소 수송탱크는 1회 수송량이 200~300㎏에 비해 액화수소 수송탱크는 무려 2,500~4,000㎏을 수송할 수 있고 수소 밀도도 1L당 70g으로 압축수소 탱크보다 약 1.5배~7배가량 높아 수소 이송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특별 홍보존에 전시된 1톤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관련 핵심 기자재는 현재 창원의 대원 수소충전소에 실제로 설치돼 있으며 연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액화저장식 수소충전 시스템 실증을 거친 후 내년부터는 양산체제 구축들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한편 1999년 설립된 크리오스는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기화기, 가스공급 배관 등을 포함한 기자재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LNG 발전소 및 LNG 공급 플랜트를 제작 및 설치 시공하며 해외 다국적 기업의 제품제조 승인과 특허, 실용신안등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LNG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크리오스는 수소·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기관 투자자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김호준 reporter@igas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