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송용 트레일러 및 매니폴드 제조공장 건설
수소전문기업 하나유니트가 포항시에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고압가스 운송용 배관과 충전소 설비를 제조하는 (주)하나유니트(대표 김영국)는 지난 8월 14일 포항시와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유니트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정 부지 인근 1만6,437㎡에 총 142억원을 투자해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1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포항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에 Type 1~4 수소 트레일러 및 운반체 제조시설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향후 유럽,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2030년 연 매출 100억원, 국내 시장 점유율 30%, 세계 완성 트레일러 시장 점유율 5%, 운반체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유니트는 올해부터 포스코 계열사 중 하나인 (주)플랜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PRG(생산-충전-발전) 시스템용 열교환기를 개발 중이며 양산에 성공 시 포항공장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 관련 인프라 기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는 만큼 하나유니트의 투자가 포항시 수소 산업 생태계의 다변화를 꾀하고 수소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유니트 김영국 대표는 “하나유니트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서 설계, 제조뿐만 아니라 테스트 및 분석·평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소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나유니트는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고압배관 및 수소충전소 설비 전문업체로 국내 수소 산업 확장에 발맞추어 기체수소충전소 8개소, 액화수소충전소 5개소, 수소 생산기지 1개소 구축에 참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고압 배관 관련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수소충전소 배관 및 판넬 분야)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김호준 reporter@igas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