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압가스 안전관리, KOLAS 제도, 화학물질 사고 등 주제발표
KC 김규항 고문, 글로벌 헬륨 시장 동향 분석
중대재해의 예방,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불순물 분석기술, 고압가스 안전관리, 글로벌 헬륨 시장 동향 등 다채로운 현안과 정보제공 차원의 핵심의제를 다룬 ‘제 21회 가스분석 측정클럽 워크숍’이 지난 9월 5일부터 이틀간 제주 팔레스호텔에서 최정근 측정클럽운영위원장(덕양가스)을 비롯 가스 분석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측정그룹(그룹장 정진상)이 주관한 이번 가스분석 측정클럽 워크숍에서는 최근 산업체의 최대 이슈인 ‘중대재해의 예방과 관리대책’과 관련해 숭실대 안전환경융합공학과 이상국 교수가 기업체의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한 안전경영정책, 실행과제 및 관리체계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례와 관리감독에 예시를 제시했다.
이상국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주체와 이행주체는 기업내 모든 관리자와 종사자가 해당되지만 그중에서도 경영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전과 관련한 투자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사업장 위반사항과 관련해 법령에 의한 각종 신고, 보고 서류 및 작업공정과 작업 방법 그리고 안전조치 사항에 대한 교육과 감독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KRISS의 오상협 박사는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공기 관련 불순물 분석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일본의 반도체용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연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공기관련 H2, O2, N2, CH4, CO, CO2 등 6종의 불순물 분석법을 개발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고순도가스 시료로는 CF4, CHF3, CH2F2, COS, CIF3, WF6, CF3COF, CF3CHCHCF3 등 8종의 가스가 활용됐으며 Backflush method 사용을 위한 pre-column의 적용성 시험이 실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미래기준연구소 지덕림 소장은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을 중심으로 한 ‘고압가스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지 소장은 법 적용범위 내 고압가스에 대해 ‘상용의 온도에서 게이지압력이 1메가파스칼 이상이 되는 압축가스’이며 특정한 물질이 아닌 특정한 상태에 있는 가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압가스 분류와 관련해 가연성가스, 독성가스에 대한 정의와 특정고압가스 지정 20종과 신고예외 사항을 풀이해 발표했으며 고압가스 제조, 저장 및 사용개념과 고압가스 안전관리 체계와 관련한 KGS code의 법적 효력 및 국가 가스안전관리 체계를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소경제육성에 따른 수소법 제정으로 분류된 가스4법의 체계를 설명하고 생산 및 사용시설에 대한 각각의 법 적용 사례와 범위를 요약했다.
국가기술표준원 박광호 연구관은 시험검사, 표준물질 등을 포함한 ‘KOLAS 인정제도’를 주제로 국제 적합성 평가체계와 인정의 의미와 관련한 적합성평가에 대해 제품, 공정, 시스템, 인원 및 기관 등 평가대상이 특정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여부를 입증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국제무역 관계와 관련해 국제표준화기구(ISO/IEC), 국제측정도량형국(BIPM), 국제인정기구(ILAC/IAC)를 통해 국제통용 표준 개발과 측정소급성 체계 비교 및 DB 구축 및 평가기준을 정립하는 국제기구간 협력체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인정기구(KOLAS)의 운영 및 인정현황과 공인기관 인정절차와 제도의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김형섭 연구관은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기기, 대기배출가스 측정기 등에 대한 측정기기 정도검사 방법 및 각종 교정용가스 규격과 표준가스의 분석방법 등과 관련한 ‘환경측정기기 정도 검사 교정용품 검정 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KRISS 가스측정그룹 정진상 그룹장이 산업용 고압가스, 독성가스, 온실가스, 미세먼지 및 가스동위원소 등과 관련된 측정표준 확립 및 유지와 함께 인증표준물질과 교정, 시험을 통해 측정 소급성을 보급하며 국내외 규제물질에 대한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스측정그룹의 역할과 업무를 설명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반도체 가스 소재 순도분석 기반구축과 바탕가스 자동순도분석장치 개발, 미니 실린더 무게 자동측정장치 개발, 연료전지용 수소 순도분석 기술개발, WMO-CO2 scale CRMs 개발 등이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의 김기동 상무는 산업용가스의 시장동향을 설명하면서 공급체계와 국내외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업계를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액화탄산 및 수소산업 추진현황을 조사·발표했다.
김 상무는 “특수가스를 포함한 국내 산업용가스는 반도체산업, 이차전지, 철강, 제약 및 바이오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공시와 검증에 따른 청정수소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인더스트리얼의 김규항 고문은 ‘글로벌 헬륨 시장과 트랜드’라는 주제를 통해 “현재 NG광산에 함유된 헬륨의 함유량이 0.5% 가량만 돼도 경제성이 있다”며 “여전히 북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탐사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헬륨 수요는 전 세계의 10% 가량 차지하며 이중 반도체산업에 70~80%의 헬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경부 화학안전과 이창언 사무관은 ‘화학물질 유출사고 이해와 대응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며 지난 2012년에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 사례를 통해 초동대응, 대응활동, 제독활동 등 주요 대처사항을 소개하고 현재 기준 대응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화학물질관리법 전면개정 이후 지난해까지 총 754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고 전제하고 화학사고의 특성이 연소가스 질식, 복사열, 건물붕괴는 물론 화재/폭발, 독성가스 누출/확산, 환경 및 인명 피해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유형이 나타나 대응기관이 다수인 동시에 전문적인 대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락순 rslee@igas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