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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부, 탄산수급 선제적 대응 나선다

기사승인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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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9월 탄산 수급 대책기간 운영

   
 

‘탄산 수급 대책기간 운영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공장 증설·모니터링·협의체 운영 등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탄산 수급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13일 서울 수서역 인근 회의실에서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을 비롯해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탄산제조사, 석유화학·정유사,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산 수급 대책기간 운영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탄산 수급 관련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용접용 탄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돼 신선식품 택배사업에 이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산업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수년간 여름철만 되면 탄산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산업계의 현황과 현실적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이영식 전무는 “반도체나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사용되는 탄산은 수급에 큰 문제가 없지만 중소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용접용 탄산은 매년 수급에 시달리며 조업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탄산메이커들이 고압가스충전소들에게 출하량을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탄산제조업체인 어프로티움 이상유 상무는 “특별히 고압가스충전소들에게 공급하는 탄산 수량을 적게 배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대한 균형 있게 배분하고 있지만 메이커들 역시 원료 공급처인 정유·석유화학사들에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철 수급 대란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무는 “다행히 올해와 내년 각 메이커들의 플랜트가 신증설(매년 2~3곳) 될 예정이기에 지난해와 같은 심각한 수급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상무는 “현재 각 메이커들의 플랜트 신증설 계획이 예정대로 완료된다면 앞으로 탄산이 남아돌아 제조사들이 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동광화학 이성원 전무는 “현재 국내에는 탄산의 생산능력이 모자라 수급 대란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5~9월까지 정유·석유화학사들의 플랜트 정비와 함께 여름철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메이커들이 저장탱크 증설 등 타계책을 언급하지만 겨울철에는 탄산이 남아돌기 때문에 탄산메이커들이 사업성 등의 문제로 무작정 증설하기 힘든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 정유·석유화학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플랜트 가동률이 매우 낮았지만 올해는 60~7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원료탄산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탄산공급 부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석유화학사의 정기보수 일정을 사전에 공유하고 기업들의 협조 하에 일정을 분산·조정하해 정기보수 일정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당초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인 탄산수급 대책 기간을 20일 정도 앞당겨 4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탄산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여름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도 업계와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책 기간 동안 산업부는 탄산수급 전담기관인 한국석유화학협회를 중심으로 탄산원료 공급현황과 탄산 생산량을 격주 간격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과정 중에서 탄산 수급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으면 기업·협단체들과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11월에 발족했던 탄산 공급·수요 협단체 간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탄산 수급과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 발생할 시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양기욱 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로 매년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탄산수급 대책기간을 지정하고 지속적인 현황 점검을 통해 탄산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탄산 외에 다른 산업가스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현황을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 탄산 생산은 연 평균 약 78~84만여톤 수준으로 국내 주요 탄산메이커사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10만톤, 평균 가동률 약 70%를 나타내고 있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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