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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경케미컬(주) 박기환 대표

기사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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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ESG경영’ 드라이브

‘이익의 재투자를 통한 사회 환원 필수’

안전관리 관리 및 제품 품질 향상 투자 확대

 

   
 

“우리 탄산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 모두가 스스로 권익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올해 태경화학 주주총회이세 재선임된 박기환 대표는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출혈경쟁을 멈추고 사업자 스스로가 제값을 받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체간 소모적 경쟁으로 인해 탄산업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어왔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이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경영마인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저가입찰, 거래처 뺏기 등 업계 공멸로 이어지는 탄산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탈피하고 탄산이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인정받으려면 종사자들 스스로가 제대로 대접을 받기 위해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앞서 태경그룹이 미래 50년 비전 선포를 알린 가운데 박기환 대표는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ESG경영에 대해 언급했다. “지금 기업의 경영환경은 단순한 이익 창출에서만 국한돼서는 안된다”며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들의 불만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 환경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이익의 재투자를 통한 사회환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최근 기업들은 경영이나 투자를 할 때 매출 같은 재무적 요소에 더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같은 환경, 사회, 윤리적 가치를 반영해 경영하거나 투자를 하고 있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경영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향후에는 ESG경영 성과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경영평가 지표로 대두될 것”이라는 박 대표는 태경케미컬 역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기환 대표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경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수준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도체 회사에 다니면 반도체 공정에 대해 알아야 하고 자동차 회사에 다니면 자동차 공정을 알아야 하듯이 가스 회사에 다니면 직원 스스로가 가스 관련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그는 그룹차원을 떠나 태경케미컬 자체 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료가스 공정을 비롯해 화학기초, 냉동 분야는 물론 영업 분야까지 매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벌써 8차까지 실시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이제는 스스로가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어 매우 흐뭇하다”는 박 대표는 교육으로 인한 직원들 스스로의 학습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교육시간 틈틈이 자신이 직접 ‘중국 고전을 통해 배우는 경영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직원들의 경영지식 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온라인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드라이아이스 영업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며 “올해도 탄산 재고 부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원료공급처 확보에 주력하고 드라이아이스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실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오던 안전관리 개선과 제품 품질 향상 부문에서도 올해 투자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탄산업계는 품질을 그다지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탄산은 이제 용접용 뿐 아니라 반도체 및 의료분야에서 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박 대표는 최고 순도의 제품을 만들어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올해로 42년째 산업용가스 업계에 몸담고 있는 박 대표는 “이제는 가격경쟁만으로는 업계 1위를 수성할 수 없다”며 “상장기업으로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제품을 개발하고 좋은 아이템을 찾는 수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기업은 발전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박 대표의 말처럼 태경케미컬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타 기업과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업계를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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