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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올해 산업용가스 시장의 시장변동 전망

기사승인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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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가스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대세

설비투자 증가세 전환…영업관리에 주력할 때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0.8%가 감소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의 생산능력은 1년 전보다 1.3% 증가했으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67.6%) 이후 2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반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6%)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설비투자는 2018년(-3.6%), 2019년(-6.2%)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설비투자의 증가세에 따라 산업용가스 시장의 시장도 덩달아 수요증가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용가스의 공급부족가능성과 가격인상의 움직임이 덩달아 나타날 것이라는 분위기다.

가스별 분석에서 액체탄산 시장은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월까지 이어지는 원료공급처의 정기보수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온상승으로 인한 드라이아이스 등의 수요증가가 수요와 공급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쇼핑수요가 여전히 증가하면서 드라이아이스의 연간 생산 및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조선산업의 용접용 탄산 수요도 선박수주량의 증가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 물류업체는 탄산제조업체로부터 드라이아이스를 공급받는 방식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압축기 등 장비발주를 마치고 액체탄산 공급업체와 긴밀하게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반도체산업에서 장비전환에 따른 세정, 노광공정에서 이용되는 고순도 액체탄산의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노릇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수요처가 사용하는 반도체용 고순도 액체탄산의 수요는 공정증가에 따라 어림잡아 최소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등 산소, 아르곤 수요업종의 수요증가도 눈여겨 볼만하다. K 뉴딜, 전기자동차, ESS 등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관련업체인 LG화학,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솔브레인 등에서의 산업용가스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의 경우는 대부분 액메이커 등을 통해 온사이트형 산소플랜트를 설치하고 가스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이며 전량 자가소비를 원칙으로 플랜트를 운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설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액체가스의 경우 ASU플랜트의 설치증가에도 불구하고 액화설비를 별도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충전소와 액체가스 수요처에의 공급물량은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액메이커들의 가격인상은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10% 안팎의 인상폭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산업에서 필수 소재인 헬륨의 경우도 공급부족과 함께 가격인상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 BLM의 사기업에 대한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 카타르, 러시아 등에서 수입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이 전략물자 취급과 생산량과 수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간 교역제한 등 물류의 불안정으로 인한 가격인상안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헬륨 수입업체는 반도체제조사에 공급량을 줄이거나 가격인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순도 헬륨 시장과는 달리 국내 일반 충전수요시장에는 수급동향불안과 가격변동폭이 높은 탓에 이를 대비해 왔던 각 충전업계의 기체가스 재고량은 수개월 가량 유지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시장에서는 가격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철판, 강관 등 원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초저온 저장탱크와 초저온 용기, 고압실린더 등의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압실린더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미 10~20%가량 인상안을 적용해 공급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수입과 관련한 검사물량 감소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탓에 가격인상폭은 점점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제조업 가동률 저하와 함께 산업용가스 플랜트의 생산활동 감소 등으로 그동안 공급과잉과 부족을 반복해 왔던 산업용가스 시장의 수요시장은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되찾으면서 공급부족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산업용가스 시장의 유동성 확대로 인해 충전소 등은 저가의 공급량 확대는 자칫 마이너스 성장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격변동에 따른 투자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영업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올해는 수요급증과 가동률 하락에 따라 산소, 아르곤, 탄산, 헬륨 등의 가스 공급부족현상이 예상되고 공급가격 또한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유지가 아닌 상태에서 무리한 영업확장은 사업적 위험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락순 기자 rslee@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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