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모델 개발 후 디젤열차 대체 계획
영국에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차가 실제 철도에서 실증테스트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이드로플렉스(HydroFLEX)’로 명명된 수소열차 시제품이 지난 9월 30일부터 영국 중부지역의 본선 철도에서 상용모델 개발을 위한 실증에 돌입했다.
버밍엄대학 철도연구·교육센터(BCRRE)와 철도 솔루션 업체 포터브룩(Porterbrook)이 개발한 이 수소열차는 영국의 319급 디젤 기관차를 개조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크기는 전장 약 20m, 전폭 약 2.8m, 전고 약 3.58m며 수소연료 저장을 위해 럭스퍼의 ‘G-Stor H2’ 실린더 4기가 채용돼 있다.
BCRRE과 포터브룩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해 상용모델을 개발한 뒤 기존 디젤열차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 철도당국 역시 오는 2050년까지 국가 탄소배출량을 80% 저감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맞춰 2040년까지 하이드로플렉스와 같은 수소열차의 도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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