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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추진

기사승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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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de·효성, 액화수소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재편

2022년 완공목표로 1만3,000톤/年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4월 28일 액화수소 사업관련 MOU 체결

   
 

글로벌 산업용가스 그룹인 린데와 효성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의 활성화 실현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4월 28일 서울 마포소재 효성 본사에서 오 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 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 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린데코리아의 성백석 회장과 효성 조현준 회장이 참석했으며 린데코리아 김정진 사장, 정성 욱 상무가 배석했다.

양사는 우선 1,500억원을 투자해 효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여㎡(약 1만여 평)에 액 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산 1만3,000톤 규모(승 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로 단일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 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 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액화 기술은 고압의 기체 상태인 수소를 액화시키 는 것으로 린데는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생산기술을 확보 하고 있다.

이같이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 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어 연관 산업 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 개의 수소충전 소를 구축(신설 50개소,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개소) 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동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은 “린데그룹은 미국과 유럽에 서 30년 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액화수소 충전소를 비롯한 다양 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고 있다”며 “효성의 국내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린데의 선진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CNG 충전 시스템 사업 에 진출했고 2008년부터는 수소 충전소 보급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 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 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 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으 로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MOU는 효성이 모빌리티 부문의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효성, 탄소섬유와 액화수소로 수소경제 실현

린데,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생산기술 확보


이는 지난해 1월 정부가 제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 맵’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지난해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경 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히고 2028년까 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 할 계획이라고 맑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며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 는 핵심소재다. 따라서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 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수소시장에서는 기체 상태의 수소만 사용했기 때문에 저장 및 운송에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 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압의 기체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체가 되는 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를 1/800로 줄일 수 있어 저장 및 운 송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기체수소의 경우 튜브트레일러 1대에 250kg를 운송하는데 반해 액화수소는 이보다 14배가 많은 3,500kg 까지 운송이 가능하며 고압의 기체수소에 비해 액화수소는 저압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수소충전소의 운영 효율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다. 액화수소 충전이 도입되면 충전속도도 현재 기체 충전 시 승용차 1대(5kg 기준)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 분에서 3분으로 4배 가량 빨라진다.

또한 고용량 수소 연 료가 필요한 대형차(25kg) 등의 충전시간도 대폭 줄어들 게 됨으로써 수소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 시장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액화 수소는 저장용기 부피를 줄일 수 있어 기체수 소 충전소에 비해 30% 수준의 부지에 충전소 건립이 가능 해 도심지역 설치도 쉬워져 수소차 이용자들의 접근도 높 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 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 출한 이후 20여년 간 가스충전 분야에서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린데는 수소의 생산·운송·충전 분야에서 독 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락순 기자 rslee@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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