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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독서로 함께 하는 직장생활, 대성산업가스(주)

기사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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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같이 자라나는 독서습관이 개인역량과 경쟁력 강화

문체부 주관, 독서경영 우수 직장 선정…10년간 임직원 54,410권 탐독

 

   
 

지난 2009년 독서경영을 표방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써 만 10년째 독서를 통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며 한 길을 걸어온 대성산업가스(주) 김형태 부회장.

그는 새로운 기업문화 창달의 일환으로 시작한 독서경영이 직원들의 직장문화 속에 안착했다는 취지에서 기자를 본사의 GOC사업부내 동아리인 ‘이슬받이’의 CEO 참관 독서토론회에 초대했다.

월평균 도서구입비용으로 3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독서광 김형태 부회장이 조력자로 참관한 독서토론회에서 6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각자가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을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과 간접경험으로 표출해 냈다. 마치 학창시절 토론회가 연상되기도 했지만 10년 동안의 오랜 습관과 경험 탓인지 발표에 대한 긴장감은 1도 없이 2시간여의 시간이 긴 여운을 남기며 쏜살같이 지나갔다.

현재 대성산업가스에는 본사를 포함해 전국 각 사업장을 통틀어 60개 독서토론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 회원 각자가 읽은 독서량은 지난 10년간 121권에 달한다. 분야와 상관없이 월평균 1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얘기다.

이처럼 김형태 부회장이 이끌어온 지난 10년간의 독서경영을 통해 대성산업가스(주) 동아리 회원들이 읽은 각종 분야별 도서 54,410권을 줄지어 놓고 보면 권당 20cm기준으로 해도 10km를 훌쩍 넘어서는 분량이다.

각 사업장에는 미니도서관을 설치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고 독서동아리를 통한 토론회에서는 매월 우수독후감을 선정해 독려차원에서 김 부회장이 직접 시상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움의 끝은 없다’는 말을 허투루 내뱉곤 했는데 책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어느 새인가 배움과 탐구가 늘어나고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평소 책과는 담을 쌓아왔지만 CEO의 반 강압적인 독서경영으로 인해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사 모은 책이 100권을 넘어섰다는 한 동아리 회원은 이제는 핸드폰을 보는 시간보다는 책을 읽는 게 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고 전했다.

 

“IoT, AI, 빅데이터, 공유경제,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과 개념들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앞으로 살아가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타인의 경험을 습득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독서가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회원은 사내에 직면한 현안과 관련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다보면 그룹내 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개인과 조직의 동반성장도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 부회장은 책을 읽는 것은 흡사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콩나물을 키우는 시루는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어 아무리 주어도 고이질 않는다. 하지만 이미 흘러버린 물에도 콩나물은 어느 순간 훌쩍 자라서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독서도 처음에는 기억에 남는 내용도 없고 생각도 없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대화와 논쟁에서 막힘이 없는 스스로에게 놀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고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놀랍지는 않다.

10년전 김 부회장은 본지와의 취임인터뷰에서 △열정 △세일즈맨쉽 △고객지향 △안전관리 △탐독(耽讀) △신노사문화 △COMATE활용 등 회사와 함께하는 일곱 가지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중에서 기술과 지식, 정보, 아이디어, 생각 등을 공유, 축적함으로써 내실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탐독이라고 설명했으며 지난 10년간 독서경영에 담아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대성산업가스는 지난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실제로 대성산업가스는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독서경영이 매출, 이익 등 기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는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독서를 통한 직원 개인의 역량 강화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락순 기자 rslee@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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