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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새만금에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조성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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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2.1G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약 100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 생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조성사업이 새만금에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6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19일 허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및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km²(여의도 면적 약 10배,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 가능)를 활용해 역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공사·발전공기업·민간기업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총 투자비 약 4조6,000억원(민간자본)을 투입해 전북 새만금 방조제 내측 공유수면에 사업을 추진, 총 설비용량은 2.1GW 가운데 2022년 4월 1단계로 1.2GW 규모로 준공되며 2025년 2단계로 900㎿ 규모가 준공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이행 가속화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 활성화 기대

 

우선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중국 화이난시, 150㎿)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 273톤의 초미세먼지(PM2.5) 및 100만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태양광 모듈 400W급 기준 약 525만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수요는 물론 부유체 10mX10m 기준 약 30만개(약 1조1,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업계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같은 초대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전체의 2/3인 1.4GW 규모 태양광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지역 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상당 규모의 재원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새만금사업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모델을 창출하게 된다.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의 약 30%의 사업은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해 이익을 공유(수익률 7%)하는데 합의했으며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고려, 단계적 사업 추진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대규모 수상태양광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행 제도상 수상태양광 설치 시 ‘수도법’상 수도용 위생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질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나 지역주민 및 어업인 등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새만금 발전단지에 설치되는 태양광모듈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가 2020년 말까지 도입을 추진 중인 탄소인증제를 통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또한 새만금지역의 우수한 일조량,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새만금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기존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보고 새만금 발전사업에 필요할 약 4조6,000억원의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자 및 금융기관 등의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에 모두 국내기업의 태양광모듈, 부유체 등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단지에 대한 국내 수상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지사 송하진) 측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며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해 새만금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침체된 전북지역 경제를 되살리는데 큰 활력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태양광 산업 재도약 발판 삼아야’

 

이처럼 최근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정부의 허가를 득하면서 이를 국내 태양광 제조산업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태양광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됐던 태양광 제조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됨음 물론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은 미래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양광협회 관계자는 “그린뉴딜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의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태양광산업의 재약진 기회가 될 새만금 프로젝트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한 이유”라며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성공을 넘어 다가오는 에너지전환의 시대 새만금은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거듭남은 물론 이를 통해 새만금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RE100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될 전력의 규모(4GW)는 새만금 내에 모든 기업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전기 수요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건물,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RE100 새만금·군산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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