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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우리 수소기술로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기사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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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 발표

2030년까지 수소기술 국제표준 20% 선점 목표

 

   
 

정부가 수소산업 글로벌 시장 주도를 위해 수소기술 분야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전력과 연계한 수전해, 차세대연료전지등 수소 선도기술 15건 이상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수소분야 전체 국제표준의 약 20% 획득을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충전소부품, 연료전지제품 등 30건을 KS인증 품목으로 지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경제표준포럼을 비롯한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동향, 산업계 표준화 수요 등 대내외 표준화 동향을 고려해 작성됐다. 특히 이번 표준화 이행방안은 국제표준화 필요성과 인증수요를 제기하고 있는 수소경제표준포럼, 수소·연료전지 표준기술연구회, 산업계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수소 관련 국제표준을 살펴보면 수소에너지 선도국가들은 수소경제를 대비해 1990년 이후 수소활용(모빌리티·에너지), 수소공급·계량 분야 국제표준 37종을 개발 완료(17종 진행 중)했다. 이 중 수소승용차, 충전소, 고정형 연료전지 분야는 국제표준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며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등록한 국제표준은 전무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에서는 연료전지 제품 성능·안전 확보를 위해 고정형(가정·건물용) 연료전지와 수소공급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을 부합화해 19종이 제정됐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국내 보급사업에 활용되는 KS인증에 주로 관심이 높아 표준화 참여는 미흡한 실정이다.

 

국제표준 15건 이상 제안 및 KS인증 품목 30건 지정

 

이번에 발표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져 기술주도가 가능한 분야(건설기계 등)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드론·굴삭기용 연료전지 등 5건, 2030년까지 재생전력 연계 수전해, 차세대연료전지 등 10건, 총 15건 이상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신시장 창출을 위해 국제표준이 필요한 ▲드론·선박·건설기계 등에서 8건 이상을 제안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안전성 등에 관해 응용이 확대되고 있어 ▲트라이젠 연료전지 등 4건 이상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어 수소공급 및 계량 분야에서는 수소생산, 액체수소 등 다변화하는 기술동향을 감안해 ▲재생전력연계수전해(P2G), 유량계측기 등 3건 이상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수소분야 전체 국제표준(약 60건 이상)의 약 20% 이상에 해당된다. 현재 수소 승용차 분야는 안전성, 에너지소비 측정 등 국제표준은 완료된 상태이며 상용차는 현대차·토요타 등 업계 중심으로 사실상 표준화 기구 활동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수소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표준에 부합한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KS인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보증된 제품 및 서비스를 보급한다. 이에 2022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SOFC) 등 13건, 2030년까지 드론용 연료전지등 17건, 총 30건을 인증 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KS인증은 기업의 제품개발 지원과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의 보급 촉진을 위해 충전소부품, 가정·산업용 연료전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KS인증 품목은 충전소 밸브류, 압축기 등 안전부품, 지게차용, 대용량형 연료전지제품 등 30건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지정 시행하고 제품의 상호운용성 실증을 통해 성능·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충전기의 계량기는 고압수소의 충전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역할을 하므로 충전기 계량오차 평가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법정계량기로 지정해 수소충전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표준화 전략 로드맵 3대 분야 9개 중점 추진과제 선정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로드맵에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대 분야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관련 연구개발(R&D) 수행시 국제표준과 연계해 국제표준의 제안, 등록까지 전주기를 지원(2020~2030년 20개 과제 이상 지원계획)한다. 또한 중소·중견기업과 학·연전문가를 매칭하는 ‘표준매치업(Match up)’ 사업을 통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활동지원 및 표준전문가를 육성하고 시험·인증 기반도 마련한다. 아울러 수소기술(ISO)총회개최(2020년), 수소국제표준포럼개최(2019년 6월)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 강화를 위한 분위기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재 45명인 수소경제 표준포럼(위원장 이홍기)도 기업체 개발자와 연구개발(R&D) 전문가 등을 추가로 영입해 내년까지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표준화 전략 로드맵 수립과 이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수소기술 국제표준 경쟁력 4위권의 선도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산업계에 국가표준·인증을 활용하게 하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시장형성 초기인 수소산업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해 세계시장 선점 기회를 갖고 안전성이 보증된 인증 제품·서비스를 확산해 국민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reporter@igasnet.com

<저작권자 © 아이가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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